[경제] 김병주 MBK 회장 "홈플러스 사태 죄송…사재 5000억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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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출석해 질의를 듣고 있다. 뉴스1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14일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서다. 김 회장은 “홈플러스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 처우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도 말했다. 김 회장은 2시간 넘게 서서 의원들의 질문을 받았다. 올해 3월부터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는 6월부터 법원 허가에 따라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다.
김 회장은 사재 출연 계획에 대한 질문에 “5월에 1000억 원을 냈고 집행한 뒤로 다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 7월 1500억 원 보증해서 그것도 역시 다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9월에 약속한 것은 2000억 원 더 현금 증여를 하기로 했다. 합쳐서 5000억 원”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구체적인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그는 홈플러스 사태 진행 상황을 묻는 말에“제가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라 자세한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수차례 답했다. 이어 “저는 대기업 총수가 아니고, MBK는 PE(사모펀드) 운영사로 13명의 파트너가 각자 분야를 담당해 관여한다”며 “제가 담당하는 파트는 펀드 레이징 자금을 일으키는 것이고 자금을 받은 투자처를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감에선 홈플러스 매각 작업이 답보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이날 국감장에서 “9월 19일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있다고 말한 바 없고, 제한적인 인수희망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만나 “매수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폐점을 보류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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