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軍, DMZ 백마고지 유해발굴 3년 만에 재개…연이은 남북 긴장 완화 조치

본문

bte2915706f7b2de7fcff406cf9c3e305d.jpg

지난 2021년 백마고지 일대에서 유해 발굴 작업을 하는 장병들. 사진 국방부=연합뉴스

국방부가 지난 정부 멈췄던 비무장지대(DMZ) 내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했다. 2022년 11월 이후 3년 만으로, 이재명 정부의 남북 긴장 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15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2022년에 중단됐던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일대 유해발굴을 오늘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6·25전쟁 전사자 유해를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기 위한 노력이며,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남북은 지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때 6·25 전사자에 대한 공동 유해 발굴에 합의했다. 2019년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공동 발굴에 응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남측의 단독 작업으로 진행했다. 군은 화살머리 고지와 백마고지 일대에서 각각 2021년, 2022년까지 유해 발굴을 진행했다.

화살머리고지에선 2019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유해 424구와 유품 10만1816점, 백마고지에선 2021년 9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유해 67구와 유품 1만5670점이 각각 발굴됐다.

유해발굴이 재개된 백마고지의 당시 전투는 6.25 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로 기록돼 있다. 강원 철원군 철원읍 서북방 395고지(백마고지)에서 국군 1개 사단(9보병사단)과 중공군 3개 사단을 상대로 싸워 승리한 전투다. 양측 간 24번의 고지 쟁탈전이 벌어진 끝에 국군이 고지를 점령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296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