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챗GPT에 ‘독극물 만드는 법’ 물어본 뒤…남편 독살 시도한 美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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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살인미수, 독성물질 투입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된 셰릴 해리스 게이츠(43). 사진 메클렌버그 카운티 구치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한 여성이 남편의 음료에 독극물을 섞어 독살을 시도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여성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통해 독극물 관련 정보를 알아냈고 실제 만든 독극물을 범행에 사용하기도 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 11일 1급 살인미수, 독성물질 투입 혐의 등으로 셰릴 해리스 게이츠(43)를 체포했다.
게이츠는 남편이 평소 즐겨 마시던 에너지음료에 무력화를 유발할 의도로 조합한 약물을 첨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게이츠는 지난 7월~9월 사이 챗GPT에 ‘치명적인’ ‘기절시키는’ ‘마비를 일으키는’ 등의 독극물 제작 방법을 검색했다. 주사기 또는 경구 섭취 등 복용 방법까지 상세하게 알아봤다.
또 실제로 관련 물질을 구매하고 범행을 실행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그의 집에서 각종 화학 약품과 주사기, 캡슐 제작 키트, 저울, 스포이드 등을 발견했다.
게이츠의 남편은 7월12일과 8월18일 두 차례에 걸쳐 독극물이 섞인 음료를 섭취했고 몸을 가누지 못하고 기절하는 등 마비 증상을 겪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두 사람은 별거 중이었다.
게이츠는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되기 전인 지난 7일 스토킹과 제산 손괴 혐의로 한 차례 체포됐다. 그는 남편 차량에 추적 장치를 설치하고 남편 소유 건물의 창문을 파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게이츠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두 번째 체포 땐 보석이 허가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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