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캄보디아 정부 “한국인 80명 이민국에 구금…한국행 거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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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현지시간) 캄보디아 남부 도시 시아누크빌에 있는 범죄 단지로 추정되는 건물의 모습. 1층 유리문에 쇠창살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캄보디아 정부는 약 80명의 한국인이 캄보디아 이민국에 억류돼 있으며 이들은 자국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내무부 터치 속학 대변인은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이들에게 접근했지만 80명의 한국인은 한국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내가 받은 초기 정보”라며 “한국 언론이 보도한 실종자 80명이 이민국이 억류하고 있는 80명과 동일한 인물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속학 대변인의 발언은 캄보디아 취업 사기 및 감금 사건과 관련해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이 80여명이라는 외교부의 추정 이후에 나온 것이다. 이들 중에는 피해자와 함께 현지에서 범죄에 가담해 의도적으로 연락을 끊은 경우도 있는 걸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4일 경찰청은 현지에 구금된 국민 전원을 한 달 내 국내로 데려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서도 인터폴 적색수배자부터 송환을 시도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또 캄보디아 대사관에 경찰 협력관 2명도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국가수사본부 내에는 수사기획조정관을 단장으로 하는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종합대응단’을 운영한다. 대응단은 전국의 범죄첩보팀을 활용해 캄보디아 납치·유인 등 첩보를 최우선 수집하고 현지로의 출국을 유도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국내 조폭 연루 여부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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