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 수시, 서울·수도권 대학 지원 줄어…최근 5년 중 최저

본문

bte759292fa4cb5762e4f0de74537e603d.jpg

지난 8월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6년도 수시 입시박람회 및 설명회 '수시:로 물어봐'를 찾은 학부모가 대학입시상담을 받고 있다. 뉴스1

올해 수시모집에서 수도권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 비율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입시업체 진학사가 2026학년도 수시 지원 대학을 공개한 수험생(총 26만8821건)의 고교 소재지별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대학 지원 비율이 전국 모든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큰 변화는 서울에 위치한 대학 지원 비율의 급감이다. 서울권 대학에 지원한 비율은 2022학년도 22.2%에서 2025학년도 23.8%로 꾸준히 상승했지만, 올해 18.8%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통합수능이 시작된 2022학년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특히 서울 학생들도 2022학년도에는 39.7%가 서울권 대학에 지원했지만 올해 2026학년도에는 35.4%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으로 넓혀봐도 비율 하락이 눈에 띈다. 2022학년도 43.6%에서 2023학년도(45.5%), 2024학년도(48.1%)까지 오르다 2025학년도 47.9%로 낮아지더니 올해는 40.4%로 더욱 떨어졌다.

반면 비수도권 대학 지원 비율은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수도권 수험생이 강원권과 충청권, 경북권에 지원한 비율이 각각 2022학년도와 비교해 6.5%에서 8.3%, 18.6%에서 21.1%, 3.2%에서 4.1% 등으로 늘었다.

수도권 대학 지원 비율이 감소하는 것은 생활비 부담과 안정적인 합격 가능성, 지역인재전형 확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올해 수시에서는 수험생들이 수도권 경쟁률 부담을 피하고 지역 대학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며 “이런 분위기가 정시모집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296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