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제3회 신구문화상’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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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도서관재단(이사장 임병수)이 ‘제3회 신구문화상’ 수상자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신구문화상은 △‘Reader & Leader Award’ △‘올해의 사서’ △‘올해의 책’ 등 세 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올해 신설된 ‘Reader & Leader Award’에는 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 페이커(이상혁, T1)가 선정됐다. 이 상은 책 읽는 사회를 위한 공헌도가 현저한 인물을 비정기적으로 선정해 기리는 특별 부문이다.

페이커는 소설, 역사, 인문,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독서목록을 대중에게 공개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특히 젊은 세대의 독서 참여를 이끌고, 독서와 자기계발의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시켜 사회 전반의 책 읽기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신구도서관재단은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인물 페이커가 독서의 가치와 즐거움을 사회 전반에 확산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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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애 사서

‘올해의 사서’에는 박영애 경기도청(경기도서관) 사서가 선정됐다. 박영애 사서는 20년간 15개국 42개 도시, 105개 해외 도서관을 탐방하며 글로벌 도서관 전문가로서 자리매김했다. 또한 건축공학 전공을 바탕으로 도서관 건립 과정에서 사서와 건축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도서관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특히 가재울도서관, 의정부미술도서관, 의정부음악도서관, 의정부디자인도서관 등 혁신적인 공공도서관 건립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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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책’ 부문은 김금희 작가의 장편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1909년 창건되어 1983년까지 운영된 창경궁 대온실을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이다. 대온실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로, 근대 문물의 상징이자 제국주의의 흔적이 담긴 공간이다. 작가는 이곳을 통해 격동의 근현대사를 비추며, 과거를 외면하려는 인간의 심리와 고통을 담담히 풀어내며, 역사와 현재를 잇는 깊은 울림을 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신구문화상의 심사 방식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의 사서’는 10년 이상 경력의 사서 가운데 도서관 운영 및 독서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을, ‘올해의 책’은 전국 100인의 추천사서가 매월 선정하는 ‘사서베스트 도서’ 가운데 최종 확정했다. 최종 수상자는 도서관·교육·출판·문화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심사와 전국 사서 500여 명으로 구성된 ‘사서경선단’ 온라인 투표를 거쳐 결정됐다.

제3회 신구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3일(수) 오전 11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62회 전국도서관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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