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수영괴물' 황선우, 한국新 3개 갈아치웠다…전국체전 4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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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수영(경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황선우(강원도청)가 역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2·강원도청)가 본인의 주 종목이 아닌 개인혼영 200m에서도 새 역사를 썼다.

황선우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7초66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고교 3학년이던 2021년 제102회 전국체전에서 세운 자신의 한국 기록(1분58초04)을 0.38초 앞당기며 4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개인혼영은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을 50m씩 헤엄치는 종목이다.

그의 주 종목은 자유형 200m와 100m다. 그럼에도 4년 만에 도전한 개인혼영 200m에서 곧바로 정상에 오르며 ‘수영 천재’의 저력을 또 입증했다.

아울러 황선우와 김우민(강원도청)은 이날 계영 400m 한국 신기록을 추가하며 전국체전 동반 4관왕에 올랐다. 황선우·김우민·양재훈·김영범으로 팀을 이룬 강원은 3분11초52로 우승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우가 포진한 국가대표팀이 세운 종전 기록(3분12초96)을 1초 이상 앞당겼다.

앞서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금메달을 합작한 황선우와 김우민은 이로써 나란히 이 대회 4번째 금메달을 나란히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지난 18일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에서 정상을 밟았고, 이날 오전 자유형 400m 4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황선우는 이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무려 3개나 갈아치우는 위업을 달성했다. 20일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 벽을 깨며 아시아 신기록(1분43초92)을 세우고 이튿날 개인혼영 200m와 계영 400m에서 잇달아 한국 신기록 2개를 추가한 것이다.

한편 한국 여자 수영의 상징 김서영(경북도청)은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3초04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10연패를 달성했다. 2014년 첫 정상 이후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2년을 제외하고 한 번도 이 종목 왕좌를 내준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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