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권성동 첫 재판 출석…직업 묻자 "국회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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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3일 첫 재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 의원의 1차 공판을 진행 중이다. 첫 재판은 지난달 2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앞선 사건의 증인신문 절차가 길어져 일정이 연기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뉴스1
재판부가 취재진의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피고인석에 앉은 권 의원의 모습이 언론사 사진·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권 의원은 이날 왼쪽 가슴에 수형번호가 적힌 명찰을 단 남색 정장에 흰 셔츠를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권 의원은 피고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과정에서 재판부가 직업을 묻자 “국회의원입니다”라고 답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구속기소)씨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후 교단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일 권 의원을 구속기소 했다.
권 의원은 통일교 측에 한학자 총재의 해외 원정 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전달해준 혐의, 2022년 2∼3월 한 총재를 찾아가 금품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도 받는다.
권 의원은 자신을 향한 특검 수사가 ‘정치 탄압’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앞서 특검은 지난 8월 28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어 지난 9월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고, 같은 달 16일 법원이 증거 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하면서 권 의원은 특검 역사상 첫 현역 국회의원 구속 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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