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기동-서정원, ACLE 한국인 사령탑 더비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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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 룽청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하는 FC 서울 수비수 최준.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FC서울이 청두 룽청(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CLE) 무대에서의 맞대결을 무승부로 마쳤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청두와의 ACLE 조별 예선 4차전에서 시종일관 경기 흐름을 지배하고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0-0으로 비겼다. 앞선 3경기를 1승1무1패로 마친 서울은 안방에서 무승부를 보태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청두는 1승1무2패 승점 4점이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ACLE 무대에서 활약 중인 두 한국인 사령탑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54) 감독과 청두 사령탑 서정원(55) 감독은 한 살 터울로 비슷한 시기에 현역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한국축구의 영웅들이다. 은퇴 이후 지도자로서도 또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김기동 FC 서울 감독. 사진 프로축구연맹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의 조심스런 경기 흐름은 후반까지 이어졌다. 서울이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장악하며 볼 점유율을 높였고, 청두는 외국인 공격수들을 앞세운 역습 전략으로 맞섰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일관하다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부담스런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긴 청두의 판정승으로 볼 수 있는 결과다.
한편 강원FC는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8분 무츠키 가토에게 한 골을 내줘 0-1로 졌다. 강원은 실점 후 6분 만에 상대 수비수 쇼 사사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한 명 많은 상태로 남은 시간을 치렀지만, 만회골 찬스를 잇달아 놓치며 한 골 차 패배를 허용했다.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 사진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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