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화력 보일러 타워서 '위험 경보음'…실종자 수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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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내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사흘째인 8일 오전 발전소 내 붕괴한 기력 5호기 보일러 타워 양옆으로 4·6호기가 위태롭게 서 있다. 연합뉴스

8일 오후 한국동서발전의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경보음이 울려 실종자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소방 당국와 동서발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5분쯤 사고 현장에서 붕괴 위험을 감지한 센서가 작동했다. 이에 구조·수색 인력과 장비 등은 대피 안내 방송에 따라 즉각 안전지대로 철수했다. 조명 차량도 철수했다.

경보음은 붕괴된 5호기 보일러 타워에서 울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보음이 울린 센서는 기울기를 감지하는 장치로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서 설치 업체가 원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이 확인될 때까지 구조·수색 작업은 지연될 전망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실제 위험이 있는지, 단순 오작동인지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며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일단 수색을 멈춰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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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8일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총리실=뉴스1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붕괴한 5호기 양옆에 붙어 있는 4·6호기를 해체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4·6호기는 건물 해체를 위한 취약화 작업이 대부분 진행된 상태여서 추가로 무너질 위험이 제기돼왔다.

지난 6일 발생한 사고로 인한 매몰자는 모두 7명으로 실종자 2명을 제외하고 사망자는 3명, 사망 추정자는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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