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BS 교사들 “영어 작년보다 다소 어려워”…입시업체는 “전년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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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 13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BS 현장교사단은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영역에 대해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입시업계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EBS 대표 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고, 오답의 매력도를 높여 변별력을 높였다”며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게, 지난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는 32번, 34번 등이 꼽혔다. 빈칸 추론 32번 문항은 ‘글을 쓰는 것은 대화하는 것과 달리 독자의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작가는 독자의 반응을 고려하며 글을 써야 한다’는 글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이라는 설명이다.
34번 역시 빈칸 추론 유형으로, 법을 강하게 옹호하는 칸트의 주장에 관한 글의 주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와 반대되는 내용인 선택지를 골라야 하는 문제다.
다만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문항’ 배제 기조는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김 교사는 “전반적으로 내용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려운 지문은 배제됐다”며 “학교 수업을 충실하게 들어 지문을 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학생들은 쉽게 풀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입시업계에서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진단했다. 종로학원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출제되지 않고 기존 유형대로 출제됐지만,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가 적절히 섞여 상위권 변별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웨이중앙은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며 “1등급 비율은 5~6%로 예상된다”고 했다. 지난해 수능 1등급 비율은 6.2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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