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한 수능 시험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글을 인터넷에 올린 중학생이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남경찰청은 공중 협박 혐의로 중학생 10대 A군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10시34분쯤 한 인터넷 사이트에 경남의 한 수능 시험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같은 글을 게시하고 18분 만인 오후 10시52분쯤 자신이 아닌 것처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A군을 찾아가 신고 경위를 확인하던 중 A군이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글을 게시한 수능 시험장은 경찰 점검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A군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