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제27회 백석문학상에 장석남 시인 『내가 사랑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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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장석남 시인. 사진 창비

제27회 백석문학상 수상자로 장석남(60) 시인이 선정됐다.

상의 운영사인 출판사 창비는 13일 “백석문학상 수상작으로 지난 1월 출간된 시집 『내가 사랑한 거짓말』(창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깊은 철학적 사유와 섬세한 감수성으로 서정시의 지평을 넓혀온 장석남의 시가 이제 무심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증명하는 시집”이라며 “유려한 언어감각과 냉철하고도 숙연한 응시로 서정적 아름다움과 윤리적 깊이의 절정을 보여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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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남 시인의 시집 『내가 사랑한 거짓말』 표지. 사진 창비

시인은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새떼들에게로의 망명』(1991)로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했고『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1995),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2017), 『뺨에 서쪽을 빛내다』(2020) 등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현재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백석문학상은 시인 백석(白石·1912∼1996)의 문학 정신을 기려 그의 연인이었던 자야(子夜) 김영한 씨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제정됐다. 상금은 2000만원이다. 시상식은 만해문학상·신동엽문학상·창비신인문학상과 함께 이달 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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