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경대 이광엽 교수, 반도체 산업 발전 유공 대통령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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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대학교 이광엽 교수가 10월 2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8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문신학 산업부 차관, 송재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삼성전자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산·학·연 관계자 5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 예상되는 'K-반도체'의 성과를 축하하고 업계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이광엽 교수는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의 초석을 다진 1세대 연구자로, 1992년 국내 독자 기술로 32비트 RISC(고성능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 당시, 핵심 기술인 캐시 메모리와 메모리 관리 장치(MMU) 연구를 맡아 성공적인 개발을 이끌었다.

이후 ㈜현대전자산업(현 SK하이닉스) 시스템IC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1994년 8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 0.35um 라이브러리 구축을 주도했다. 이는 8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를 탑재하는 ASIC 파운드리 사업의 수익 창출로 이어졌으며, 현재의 시스템 반도체(SoC) IP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

이 교수의 공적은 미래 기술 확보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13년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5개 대학, 4개 기업의 협업으로 진행된 차세대 자동차 기술인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반도체 개발에 참여했다. 또한, Nvidia 등의 GPGPU(범용 GPU) 독점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바일칩 기업과 협업해 멀티코어 멀티쓰레드 기반의 모바일 GPGPU의 독자적인 개발을 통해 하이브리드 멀티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기술 확보에 공헌했다.

또한, 이 교수는 반도체 산업의 근간이 되는 인력양성에도 많은 역할을 했다. 1995년 IDEC(반도체설계교육센터) 발족 첫해부터 사업에 참여해 IDEC과 반도체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21년간 후학 양성에 헌신했고, 2020년에는 한국전기전자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반도체 분야 연구자들의 학문적 교류와 연구역량 고양에 지금까지도 매진하고 있다.

이광엽 교수는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의 태동기부터 함께하며 쌓아온 경험이 국가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시스템 반도체 기술 확보와 이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양성에 마지막까지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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