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다카이치, 트럼프와 통화…'중일 갈등' 논의했나 묻자 답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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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일본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에 정박한 핵추진항모 조지 워싱턴함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소개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손을 번쩍 들어보이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일본 총리 중 처음으로 미 핵추진항모에서 연설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5일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고 다카이치 총리가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통화했다”며 “일미 동맹 강화,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 다양한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뤄진 미중 정상 간 통화를 포함해 최근 미중 관계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통화를 통해 “일미 간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매우 친한 친구”라고 표현하며 “언제든 전화해 달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최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불거진 중일 간 긴장 상황을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하며 “외교적 대화라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진행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중국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미국은 중국에 있어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으로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나온 보도로 주목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글에서 대만 문제나 중일 갈등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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