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인근에서 길 가던 여중생들에게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한 혐의로 20대 직장인이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17일 두 차례에 걸쳐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학교인근 한 노상에서 입던 옷을 내려 여중생 B양 등 2명에게 자신의 신체 일부를 보여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중생들이 소리를 지르자 도주했다. A씨는 퇴근길에 학원을 마치고 나오는 여중생들을 상대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B양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신고 하루 만인 18일 A씨를 특정해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어린 여학생들에게 신체 부위를 노출하면 성적 흥분을 느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