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0만명 몰릴 듯”…한화이글스 불꽃축제에 들썩이는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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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대전에서 대규모 불꽃축제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대전시가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팬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뉴스1
한화 창단 40주년 기념 불꽃쇼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올해 창단 40주년과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준우승)을 기념해 불꽃축제를 준비했다. 불꽃축제는 30일 오후 7시15분부터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공원과 엑스포다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7시15부터 25분까지는 LED조명과 함께 불꽃 드론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25분부터 40분까지는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선보인다. 이 자리에 한화이글스 선수단도 참여, 팬을 위한 감사 행사를 진행한다. 한화이글스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LG트윈스에 1승4패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19년 만에 밟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값진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꽃축제가 펼쳐지는 대전 엑스포과학공원과 엑스포다리 일원은 대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모여 있는 곳이다. 한빛탑,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국립중앙과학관, 갑천변 산책로 등 가볼만한 곳이 많다.

불꽃축제
안전대책 나선 대전시
대전시는 불꽃축제가 열리는 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 최대 30만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와 한화 구단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비에 나선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축제 예상 방문자를 넉넉히 잡아 안전과 교통 대책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 또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개최된 대규모 불꽃쇼 매뉴얼을 참고해 차량 통제, 인파 관리, 화재 위험 대비 등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전의 대표 랜드마크 중 하나인 대전엑스포다리. 김성태 객원기자
대전시는 불꽃축제장 인근 일부 주차장을 개방하고, 교차로 곳곳에 시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안내 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 불꽃쇼 준비를 위해 당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엑스포로 신세계백화점~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 구간을 전면통제한다. 불꽃쇼가 진행되는 엑스포다리와 관람객 집중이 예상되는 과학의 다리는 안전을 고려해 자동차 운행과 보행을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이에 당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행사장 일대 6개 노선 시내버스를 우회 운행한다. 대상 노선은 121번, 705번, 707번, 911번과 급행 3번, 특구1번이다. 이 노선은 행사시간 동안 기존 동선을 벗어나 대덕대로~둔산대로~유등로를 경유한다. 이에 버스로 행사장으로 접근하려면 우회 대상 6개 노선 또는 606번·618번을 타고 대전예술의 전당, 한밭수목원, 천연기념물센터,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정류장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를 응원하는 한화 팬들이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꿈이광장에 모여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 김성태 객원기자
행사장 주변 5개소 주차장도 개방한다. 정부대전청사 민원동 400면, 기초과학연구원 방문자 주차장 165면, DCC 지하주차장 403면, DCC2 지하주차장 734면, 둔산대공원 주차장 1324면은 무료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당일 엑스포과학공원 일대 불법 주정차를 단속한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대전에서 처음 열리는 불꽃쇼에 많은 시민이 몰릴 것 같다”라며 “극심한 혼잡이 예상됨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행사장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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