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캐리어 수십개가 바다에 둥둥…태국서 여행객 분통,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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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현지시간) 태국 코타오에서 코사무이로 향하던 페리에서 수십개의 여행 가방이 바다에 빠져 둥둥 떠다니는 모습. 사진 틱톡 캡처

태국의 한 페리에서 승객들의 수하물이 승무원의 실수로 바다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호주 관광객 앨리스 잠파렐리는 태국 남부 타이만 코타오섬에서 코사무이섬으로 이동하던 중 자신의 짐이 바다 위를 표류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잠파렐리는 수십개의 여행가방이 바다에 빠져 둥둥 떠다니는 충격적인 모습을 그대로 촬영해 틱톡에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거센 파도를 헤치며 이동하던 페리 주변으로 여행가방과 배낭 등 수십 개의 수하물이 바다 위를 떠다니는 장면이 담겨 있다. 네티즌들은 “믿기 어렵다”, “황당하다”는 반응을 쏟아냈고 영상은 수천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고는 페리 상부 갑판에 놓여 있던 수하물들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친 파도가 덮치며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파렐리는 영상 설명에서 “무능한 승무원들 때문에 모든 수하물을 잃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결국 5만 바트(약 230만원)의 보상을 받았지만 “승객들이 끊임없이 요구하며 논쟁을 벌인 끝에 겨우 받아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승객은 보상조차 받지 못했고 비행기를 놓친 사례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페리 직원들은 가방 하나가 2만 바트 이상일 리가 없다고 확신했으나 실제로는 가방 하나당 10만 바트 이상일 것”이라며 “태국은 서구 국가보다 물가가 낮다 보니 우리의 소지품 가치를 설명하자 (직원들이) 얼굴을 보고 거의 웃었다”고도 영상 댓글을 통해 전했다.

코타오와 코사무이 등 태국 동부 섬 사이 항로가 특히 우기에 파도가 높고 항해 조건이 나쁜 것으로 악명이 높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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