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연근무 등 가족친화인증 받은 기업·기관 7000곳…작년보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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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공원을 찾은 한 가족이 동화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가정 양립 문화가 점차 확산하는 가운데,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기관도 약 7000곳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성평등가족부에 따르면 올해 가족친화인증기업·기관은 지난해보다 469곳(7.2%) 늘어난 6971곳이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이 70.8%로 가장 많고, 공공기관(16.8%)-대기업(12.4%) 순이다.
가족친화인증은 자녀 출산·양육 지원, 유연근무제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기관에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2008년 14개 기업으로 시작한 이후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다. 인증을 받은 곳엔 세무조사 유예, 금리 우대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올해는 중소기업 참여를 돕기 위한 예비인증 제도가 처음 도입됐다. 이에 따라 11개 기업이 예비인증을 받았다. 해당 기업엔 금리 우대 등 일부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향후 가족친화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컨설팅도 지원한다.
연도별 가족친화인증 기업 및 기관 추이. 자료 성평등가족부
또한 가족친화인증을 12년 이상 유지한 31개 기업이 '가족친화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법정 기준을 넘어서는 가족친화제도를 꾸준히 운영해 온 기업이 대상이다. 이들에겐 정기 근로감독 면제 등 보다 강화된 지원이 이뤄진다.
이 중 중소기업인 한화제약은 자녀 교육비를 분기당 한번씩 지원하고, 가족 캠핑·프로야구 관람 등 가족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견기업 한독은 구내식당에 임산부 배려석을 지정하고, 직군별 맞춤형 유연근무제를 시행한다. 대기업인 포스코휴먼스는 예식장·신혼여행비 같은 결혼 장려 지원, 난임 휴가 10일 제공 등을 이어가고 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가족친화인증을 통해 노동시장의 성평등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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