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주에서 지구 차종까지 식별"…아리랑 7호, 내일 새벽 발사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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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일 오전 다목적 실용 위성 ‘아리랑 7호’가 발사된다. 순수 국내 기술로 제조한 위성이다.
무슨 일이야

오는 2일 오전 2시 21분 국내 독자 기술로 제작된 위성 아리랑 7호가 발사될 예정이다. 사진 우주항공청
1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오는 2일 오전 2시 21분(현지 시간 11월 30일 오후 2시 21분) 아리랑 7호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유럽 로켓 발사 기업 아리안스페이스의 발사체 ‘베가-C’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아리랑 7호는 시스템과 탑재체는 항공우주연구원이, 본체 개발은 민간 기업이 주관해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인공위성이다. 2021년 하반기 발사가 계획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제작이 지연되면서 지연됐다.
아리랑 7호는 발사 44분 뒤 지구 저궤도 500㎞대 태양동기궤도에 진입해 1시간 9분 후에 최초 교신을 시도한다. 궤도 배치 후 약 6개월간 점검 과정을 거쳐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위성은 재해·재난·국토·자원·환경 감시 등 공공부문 위성 영상을 공급해, 산불·홍수 등 대형 재난이 생길 시 규모를 파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게 왜 중요해
아리랑 7호는 지금까지 개발된 아리랑 위성들보다 관측 성능 면, 데이터 전송 기술·용량 면에서 대폭 개선됐다. 우선 0.3m급 해상도의 초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한다. 0.3m급 해상도란 지구상의 30㎝x30㎝ 표면을 하나의 영상 픽셀로 표현한다는 의미다. 아리랑 7호는 2015년 발사된 광학 위성 아리랑 3A호의 후속인데, 아리랑 3A호가 0.55m급 해상도 영상을 제공한 것에 비교해 두 배 가량 높은 해상도를 제공한다. 항공우주연구원 측은 “기존 아리랑 3A호는 차량의 존재를 구분할 수 있는 정도였지만, 아리랑 7호는 소형차, 트럭 같은 차량 종류를 식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정밀 제어 모먼트 자이로(CMG, 자세 제어 시스템)도 국내 위성 중 최초로 탑재했다. 이 기술로 위성의 자세를 더 빠르고 정밀하게 바꿀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 더 넓은 지역을 촬영하거나 여러 각도에서 촬영할 수 있다. 대용량 자료를 빠르게 전송하기 위한 광전송 기술과 테라비트 이상의 저장 공간도 국내 최초로 탑재했다.
더 알면 좋은 것
광학 위성인 아리랑 7호와 달리 레이더 위성 계보에 속하는 아리랑 6호는 내년 발사 예정이다. 2022년 러시아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계약을 맺은 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C 발사체 결함 등으로 연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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