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쿠팡 관련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금융당국, '소비자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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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커머스 1위 쿠팡에서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대형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30일 쿠팡 이용자가 받은 개인정보 유출 안내 문자. 김현동 기자 2025.11.30
1일 금융당국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보이스피싱ㆍ스미싱 소비자 경보(주의)를 발령했다. 쿠팡에서 3370만 명의 이름을 비롯해 이메일과 집 주소 등 계정 정보가 유출되면서 피싱ㆍ스미싱 같은 2차 피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금융당국은 사기범들이 유출된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정부기관이나 금융사를 사칭해 피해자에게 접근할 보이스피싱 우려가 있다고 봤다. 그뿐만 아니라 유출 정보나 피해 사실 조회 등을 가장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보상ㆍ환불 절차 안내 등을 미끼로 금융 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를 발송할 가능성도 있다.
당국은 정부기관과 금융사는 전화나 문자로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발신자가 불분명한 문자 메시지의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지 말고 메시지를 삭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악성 앱이 설치되면 휴대폰에 있는 개인정보가 한꺼번에 털릴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등록번호, 금융계좌 비밀번호, 신분증 같은 정보를 휴대전화에 저장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금융권에선 여신 거래ㆍ비대면 계좌 개설ㆍ오픈뱅킹 등 ‘3단계 금융거래 안심 차단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무단으로 대출, 비대면 예금계좌 개설, 오픈뱅킹이 실행되는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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