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라희, 삼성물산 주식 이재용에 증여…지분율 2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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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을 모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넘긴다.

삼성물산은 2일 홍 명예관장이 보유한 보통주 180만8577주(지분율 1.06%) 전량을 장남인 이 회장에게 넘긴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홍 명예관장의 지분율은 0%가 되고, 이 회장은 19.76%에서 20.82%로 지분이 늘어나게 된다. 계약 체결일은 지난달 28일이며, 증여 예정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핵심 회사다. 이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을 지배하고, 삼성생명이 다시 삼성전자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의 대주주로서 삼성전자에 사실상 지배력을 행사해왔다.

홍 명예관장이 보유한 지분은 고(故) 이건희 회장 사망 당시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확보한 것이다. 다만 생전 증여 형태로 지분이 이동하면서 상당한 세금 부담도 예상된다. 증여 대상 지분 가치는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현행 세법상 할증세를 고려하면 60%의 증여세가 부과돼 2000억원 이상 증여세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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