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출시 우지라면 '삼양1963', 한 달 만에 누적 700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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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라면 '삼양1963'이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삼양식품이 ‘삼양 1963’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개를 넘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한국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이 출시된 1963년을 기념하는 제품이다. 소기름(우지)과 팜유를 섞은 혼합유로 면을 튀겨 출시 초기 제품의 맛을 재해석했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삼양 1963의 판매량은 기존 삼양라면(오리지날) 제품의 올해 월평균 판매의 80%를 넘는 수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삼양 1963이 기존 삼양라면보다 소비자가격이 약 1.5배 비싼 프리미엄 라면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과거 삼양라면 제조 과정에서 우지로 면을 튀겼지만, 공업용 우지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1989년 제품을 단종했다. 당시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 전신)는 우지 라면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지만, 삼양식품은 큰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이후 삼양식품은 식물성 기름인 팜유로만 라면을 생산해왔다.

삼양 1963은 우지와 식물성 기름 팜유를 혼합한 골든블렌드 오일을 사용해 면을 튀겨냈다. 사골육수로 면에서 우러나온 우지의 풍미를 높여 깊은 맛을 더하고, 무와 대파, 청양고추로 깔끔한 뒷맛과 얼큰함을 강조한 국물을 완성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양 1963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크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삼양식품이 만든 삼양 1963 온라인 콘텐트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영상 콘텐트의 전체 조회 수는 약 8000만회에 달한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운영한 ‘삼양 1963 팝업스토어’는 네이버 사전 예약이 5분 만에 마감됐고, 일주일간 팝업 방문객 수는 1만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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