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양군, 제2기 투자유치협력관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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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청양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토지 보상 절차 임박과 함께 전문성을 갖춘 민간 협력관 위촉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군은 지난 4일 군청 상황실에서 윤여권 부군수 주재로 ‘제2기 투자유치협력관 위촉식 및 간담회’를 갖고, 단순한 산단 조성을 넘어 실질적인 우량 기업 유치를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이번 행보는 청양군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22만 평 규모의 청양 일반산업단지가 12월 중 토지 보상계획 공고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져 그 의미가 크다.
현재 해당 산단은 토지 보상을 위한 물건 조사를 모두 마친 상태로, 행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청양 일반산업단지가 기업들의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개통된 익산~평택 고속도로(서부내륙고속도로) 덕분에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이 도로는 청양을 충남의 내륙 거점으로 탈바꿈시켰으며, 천안·아산 등 충남 북부권의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단지와 대전·세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이곳을 전방산업을 지원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심의 특화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지원책도 눈길을 끈다. 군은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은 물론, 지자체 차원의 파격적인 보조금 혜택과 근로자를 위한 프리미엄 기숙사 등 기업 지원 시설 건립을 확정했다.
이는 기업이 입주할 때 가장 큰 고민거리인 초기 투자 비용과 인력 수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위촉된 신규 투자유치협력관들의 면면은 청양군의 기업 유치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송경석 전 귀뚜라미 홀딩스 대표이사는 기업 경영 현장의 노하우를, 조창완 한국문화관광미디어 특별취재본부장은 대중국 네트워크를, 김성준 벨 이태리 대표는 이탈리아 등 유럽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청양 세일즈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16명의 전문가는 앞으로 2년간 청양 일반산업단지와 정산2농공단지에 적합한 타겟 기업을 발굴하고 유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청양군은 일반산업단지 외에도 5만 6천 평 규모의 ‘정산2농공단지’ 조성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 50%를 넘긴 정산2농공단지는 청양의 청정 이미지를 살린 친환경 식품특화단지로 조성되고 있어, 향후 일반산업단지와 함께 지역 경제를 이끌 양대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여권 부군수는 간담회 자리에서 “외부 전문가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는 청양군의 큰 자산”이라며 “조성 중인 산업단지에 우량 기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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