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생 수 줄어드는 학교…‘서울형 작은학교’ 지원 8→12개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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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 서울형 작은학교에 선정된 학교들. 서울시교육청.

학령인구 감소로 늘어나는 소규모 학교(학생 수 240명 이하)를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하는 ‘서울형 작은학교’가 기존 8곳에서 내년 12곳으로 확대된다. 서울형 작은학교에 선정되면 3년간 교원·예산 등을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내년부터는 처음으로 중학교 1곳도 서울형 작은학교에 포함된다.

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26~2029년 추진되는 4기 서울형 작은학교에 선정된 곳은 교동초·백산초·수서초·안천초·원신초·전곡초·정곡초·중현초·충무초·홍파초·효제초 등 초등학교 11곳과 신원중 등 중학교 1곳으로 총 12곳이다. 3기 서울형 작은학교에 충무초·홍파초·효제초·신원중 등 4곳이 새로 편입됐다.

서울형 작은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 통폐합 위기에 놓인 도심 소규모 학교의 교육 여건을 개선해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업이다. 지정된 작은학교는 연 2000만원 수준의 특색 교육 과정 운영비를 3년간 지원받고 스포츠강사, 원어민 보조교사 등을 우대 배치받을 수 있다. 지역·마을 연계체험이나 개별 맞춤형 수업 등 교육과정도 차별화된다. 연구학교로 지정될 경우 교원이 가산점을 받을 수 있고, 통학구역 밖에 사는 학생의 전·입학도 허용해 교원과 학생의 유입을 돕는다.

서울형 작은학교 사업이 확대된 건 학령인구 감소로 소규모 학교의 수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23년 56곳이었던 소규모 학교는 2024년 69곳, 2025년 78곳으로 증가 추세다. 2028년엔 101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내 학교당 평균 학생 수는 2023년 631명에서 2025년 578명으로 8.4% 줄었고 2028년엔 496명으로 21.4% 감소할 전망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앞으로 서울형 작은 학교 정책을 통해 소규모 학교가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학부모·교원 모두가 만족하는 적정 규모 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형 작은학교 전·입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보호자는 해당 학교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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