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제발 현실의 삶을 즐겨라"…수영하는 여성 행동에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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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본다이 아이스버그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 도중 한 여성이 스마트폰을 들어올려 사진을 찍고 있다. SNS 캡처

호주 시드니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하면서도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하는 한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 한장을 보도했다.

인기 있는 밈 페이지인 '브라운 카디건'에 올라온 이 영상은 시드니 본다이 아이스버그 야외 수영장의 풍경을 담고 있다.

이때 한 여성이 수영 도중 셀카를 찍듯 스마트폰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유된 영상을 설명하는 게시글에는 "순간을 즐기며 모든 순간을 과하게 공유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비꼬는 글이 적혀 있다.

본다이 아이스버그는 시드니 관광 명소인 야외 바닷물 수영장으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가장 인스타그래머블한(사진 찍기 좋은) 수영장"으로 언급된다.

뉴욕포스트는 "인류의 기술 중독이 되돌릴 수 없는 지점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며 해당 사례를 전했다.

네티즌 역시 "스마트폰 집착이 임계점을 넘었다"는 의견을 냈다. "운전하며 문자 보내는 사람도 있는데 수영하며 문자 보내는 사람이 없겠냐", "제발 수영하는 걸 즐겨라", "현실의 삶을 즐겨라"라며 수영 도중 휴대폰을 끄지 못하는 모습을 비판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반대로 "수영 강의를 찍고 있었던 것 아니냐", "당신도 해변에서 친구들이랑 안 놀고 휴대폰 영상을 찍으면서 할 소리냐", "다른 사람에게 신경 쓰지 말아라" 며 별일 아니라는 반응도 있었다.

실제로 전세계의 스마트폰 중독은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중독 치료 관련 플랫폼 '에딕션헬프닷컴'에 따르면 국제 저널 '중독 행동 보고서'는 전 세계 인구의 약 5~6%가 '문제적 소셜미디어 사용' 패턴을 보인다고 보고했다.

스마트폰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은 더 크다. 미국소아과학회가 발행하는 의학 저널 '피디애트릭스'에 따르면 12세 이전 휴대전화를 소유한 아동은 우울증, 비만, 수면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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