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힙합 거물 제이지 투자사, K-컬처 7000억원 펀드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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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힙합 가수 제이지. AP=연합뉴스

미국의 유명 힙합 가수 제이지(Jay-Z)가 설립한 회사가 한국 문화(K-컬처) 산업 투자를 위한 5억 달러(약 7346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제이지가 투자자로 있는 글로벌 투자사 마시펜 캐피털 파트너스(MarcyPen Capital Partners)와 한화자산운용이 9일(현지시간) 한국 문화 산업에 투자하는 5억 달러(약 7346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는 아부다비 파이낸스 위크 행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합작 법인 ‘마시펜 아시아(MarcyPen Asia)’를 설립하기로 했다.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합작 법인의 주요 지분은 마시펜이 보유한다. 국부펀드·기관투자자·고액자산가 등 글로벌 자본을 대상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투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다.

투자 분야는 K-팝, 뷰티, 식품, 라이프스타일 등 한국 문화 산업 전반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블랙핑크와 BTS 같은 그룹이 전 세계 공연장을 채웠고 ‘오징어 게임’과 ‘케이팝데몬헌터스’ 등 한국 작품이 스트리밍 플랫폼을 장악했다”고 펀드 조성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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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 콘서트에서 '케이팝 데몬헌터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마시펜 캐피털 파트너스는 2024년 제이지가 공동 설립한 마시캐피털 파트너스와 펜듈럼홀딩스의 투자 부문이 합병해 출범한 회사다. 현재 운용 자산은 11억달러(약 1조4000억 원) 규모라고 FT는 전했다. 로비 로빈슨 마시펜 최고경영자(CEO)는 FT에 “아시아의 문화적 중심인 한국은 글로벌 트렌드에 영향을 끼치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CEO 역시 “이번 협약은 한국 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자체 자본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데, 만약 외부(3자)의 투자 지원이 있다면 기업 성장 잠재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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