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아세안 포럼, 마닐라서 개최… CSP 비전 실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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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세안의 중·장기 협력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한–아세안 포럼(ASEAN–Korea Forum)’이 5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한국 정부가 제시한 CSP(Contributor, Springboard, Partner) 비전을 중심으로 교육·청년·문화에서 경제·디지털·안보에 이르기까지 분야별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동티모르 가입을 포함한 ‘ASEAN-11’ 체제 대응, 인적·경제 교류 확대, 초국가범죄 대응 협력 등의 실질 과제를 제안하며 CSP의 구체적 이행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은 고려대학교 아세안센터, 스트랏베이스 연구소, 필리핀국립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협력하고 지오폴리틱스인사이트가 주관했다. 필리핀 하원외교위원장,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 외교부 차관, 아세안 대사단, ADB와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해 CSP 추진을 위한 실행 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 ‘Contributor for Dreams and Hope’에서는 청년·문화 협력을 중심으로 인적 교류 증대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청년장학 프로그램, 기술·직업교육(TVET) 협력, 교환학생 제도 확대 등을 제시하며 협력이 경제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 ‘Springboard for Growth and Innovation’에서는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 전환 속도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산업 전략이 논의됐다. 발표자들은 그린 전환 금융 협력, 스마트 물류망, 디지털 정부(e-Government) 구축, ASEAN 전력망(APG) 연계 확대 등이 우선 과제라고 제안했다.

세 번째 세션 ‘Partner for Peace and Stability’에서는 해양 안전, 사이버 안보, 초국가범죄 대응, 다자 안보 협력 등이 논의됐다. 한국 경찰기관과 아세아나폴(ASEANAPOL)의 협력 체계 구축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주최 측은 “이번 포럼은 CSP 비전을 실행 단계로 전환하기 위한 첫 논의”라며, 정례 대화 및 공동 연구를 통해 후속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도 협력 채널 확대에 공감하며 포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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