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62%로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공개됐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는 지난 8∼10일 동안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상승한 62%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30%로 집계됐으며,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 국민의힘이 20%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2%포인트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NBS 여론조사 결과. NBS 홈페이지 갈무리

주요 정책 과제 평가에서 외교 정책의 긍정 평가가 65%로 가장 높았고, 복지 정책 62%, 대북 정책 52%, 경제 정책 51%, 부동산 정책 40% 순이었다.

비상계엄 1년 민주주의 영향에 대해서는 '발전했다고 본다'가 47%였고, '퇴보했다고 본다'가 27%, '별다른 변화가 없다'가 23%였다.

비상계엄과 탄핵 이후의 정당별 대응 평가에서 '적절했다'는 응답이 더불어민주당 58%였던 반면, 국민의힘은 13%에 그쳐다.

12·3 비상계엄 성격에 대해서는 '내란에 해당'이 64%에 달해, '내란에 해당하지 않아'(27%)보다 크게 높았다.

12·3 비상계엄 규명과 사회통합에 대한 인식에서는 '진실 규명과 관련자 처벌이 우선'이 52%로, '사회 통합이 우선'(42%)보다 10%포인트 높았다.

개인정보 유출 관련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에서는  '찬성한다'가 76%로, '반대한다'(15%)를 앞질렀다.

현재 국가경제 인식에서는 '나쁘다'가 60%로, '좋다'(38%)를 크게 앞섰다.

향후 국가경제 전망에서는 '좋아질 것'이 37%, '차이 없을 것'이 34%, '나빠질 것'이 25%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방식(100%)의 전화면접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8.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