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기아 양대 연구개발 수장 모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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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모습. 뉴스1
현대차·기아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던 양 대 수장이 모두 교체된다.
11일 현대차 남양연구소 등에 따르면 양희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장(사장)이 올해 사장단 인사에서 퇴임한다. 양 본부장은 지난해 1월 R&D본부장으로 선임돼 신차와 양산차 연구개발을 도맡아왔다.
이달 초 송창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이 사퇴한 데 이어, 양 본부장까지 퇴임하면서 현대차·기아 연구개발 조직 두 축의 수장이 모두 바뀌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월 R&D 조직을 개편하며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을 통합해 AVP본부를 신설하고, 하드웨어와 양산 연구개발 업무 등은 R&D본부에서 맡아왔다.
양 본부장의 후임으로는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 R&D본부 차량개발담당(부사장)이 거론된다. 하러 부사장은 포르쉐·아우디 등에서 근무하며 연구 개발을 주도했고, 지난해 5월 현대차그룹에 영입됐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최근 테슬라가 ‘감독형 FSD(Full-Self-Driving)’를 국내에 선보이면서 미래차 기술 경쟁력 격차 우려가 커진 점 등이 리더십 교체의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5일 “저희가 좀 늦은 편이 있고, 중국 업체나 테슬라가 잘하고 있기 때문에 격차는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중순 공석인 AVP본부장 등을 포함한 그룹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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