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탄소전기매트 성능 편차 커…“머리부 열선 유무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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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11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카본 전기매트 10개 제품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관계 직원이 해당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탄소전기매트 1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최대 표면온도·온도편차·발열 속도 등 핵심 성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시험에 따르면 제품별 최대 표면온도는 39∼64도로 편차가 컸으며, 개인의 사용 목적과 선호에 따라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제품마다 매트 표면 위치별 온도 편차가 존재했는데, 편차가 가장 적은 제품은 귀뚜라미(KDM-921), 가장 큰 제품은 일월(IW-KM59S-SP10)로 확인됐다.
발열 속도에서도 차이가 컸다. 표면온도를 20도에서 35도까지 높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제품에 따라 12∼49분 범위로 나타났으며, 얇은 저가형 제품일수록 발열 속도가 대체로 빨랐다.

서정남 한국소비자원 전기가전팀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카본 전기매트 10개 제품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사 결과 10개 제품 중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보국전자, 셀리온 등 4개 제품은 머리 방향(상단)에 열선을 배치하지 않는 구조로 설계돼, 사용자가 베개 위치 등을 고려해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 같은 구조적 특징이 설명서나 판매 페이지에 명확히 안내되지 않았다며 표시 개선을 권고했다.
안전성 시험에서는 조사 대상 전 제품이 전자파, 감전 보호, 온도상승 기준을 모두 충족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모든 제품이 세탁은 가능했지만 세탁 횟수 제한, 손세탁 권장, 울 코스 사용 권장, 건조기 금지 등 제품별 조건이 달라 사용 설명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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