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갤럭시, 15년 연속 브랜드 가치 1위…넷플릭스 첫 톱10
-
11회 연결
본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삼성 갤럭시가 15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에 올랐다. 반면 올해 유심 해킹 사태를 겪은 SK텔레콤은 단 한 번의 보안사고로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4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은 ‘2025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종합 1위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에서 948점을 획득한 삼성 갤럭시가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와 폴더블 신제품인 갤럭시 Z 폴드·플립의 판매 호조로 올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19%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카카오톡, 3위는 유튜브가 차지했다. 유튜브는 BSTI 926.5점을 얻어 지난해 4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섰다. 유튜브와 더불어 온라인 대세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넷플릭스는 무려 10계단 상승한 9위로 첫 톱10에 진입했다.
증권 브랜드의 순위도 대폭 올랐다. 하반기 코스피 지수의 견고한 상승세 영향이다. 지난해 22위였던 미래에셋증권은 5계단 상승한 17위에 오르며 향후 톱10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KB증권(37위→28위)과 삼성증권(45위→42위), 하나증권(92위→83위)도 순위가 각각 상승했다.
가장 눈에 띄게 하락한 브랜드는 SK텔레콤이다. 최악의 유심 해킹 사태를 겪은 SK텔레콤은 지난해 13위에서 순위가 18계단 하락한 31위로 내려앉았다. 브랜드스탁은 “시장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브랜드 가치도 각종 이슈에 따라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유통 부문 주요 브랜드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13위로 밀렸고, 롯데마트는 지난해(44위) 대비 22계단 급락, 66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백화점(47위→50위), 현대백화점(62위→72위), 신세계백화점(74위→82위)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올해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나이키(90위), 에쎄(96위), 삼성카드(97위), 롯데슈퍼(100위) 등 4개다.

김영옥 기자
◆어떻게 선정했나=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인증제도다. 이번 순위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BSTI 순위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BSTI는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000점이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