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수인계 시간도 아깝다…KT 차기대표 후보에 ‘33년 KT맨’ 박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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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영

KT 차기 대표 이사 후보로 박윤영 전 KT기업부문장 사장이 확정됐다.

KT 사외이사 8명으로 이뤄진 KT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박윤영 후보, 홍원표 후보(전 SK쉴더스 대표), 주형철 후보(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박윤영 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내년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표를 받으면 정식으로 취임한다. KT 이사회는 “(박 후보는) KT에서 쌓은 사업 경험과 기술 기반의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DX(디지털 전환)·B2B(기업 간 거래)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이라며 “KT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1992년 KT 입사 후 KT 융합기술원 미래사업개발그룹장(전무), 미래사업개발단장, KT부문사업부문장 등을 지냈다. 2023년 KT 대표 선임 과정에서도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경험이 있다. 경쟁 후보와 달리 줄곧 KT만 다닌터라 ‘KT맨’으로 불린다. KT 한 전직 임원은 “(박 후보는) 오랜 기간 KT에 근무해 내부 사정에 밝다”며 “별도 인수인계 과정 없어도 곧장 실무를 볼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정식 임명되면 지난 9월 발생한 해킹 사태 등 위기를 수습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또 해킹 사태 여파로 진행이 더딘 인공지능(AI) 사업 등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도 만들어내야한다. KT 이사회 김용헌 의장은 “박 후보가 새로운 경영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대내외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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