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더버터] 꿀벌 집단폐사 막고 지역생태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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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은 경남 하동과 경북 안동 지역에 밀원숲을 조성해 양봉농가를 지원한다. 밀원숲은 꿀벌이 꿀을 얻을 수 있는 나무로 구성된 숲을 말한다. 꿀벌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밀원숲을 조성할 때는 개화 시기가 다른 나무들로 숲을 구성해야 한다. 이를테면 3월 회양목, 4월 벚나무, 5월 아까시, 6월 밤나무, 7~9월 싸리·쉬나무 등으로 구성하는 식이다.

하동 북천면 방화리의 꿀샘나무숲은 지역 주민과 한국남부발전 임직원, 한국양봉협회 등이 힘을 모아 만들었다. 숲 조성은 꿀 수확량 증가만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꿀벌 개체 수 붕괴는 농작물 수분 감소로 이어진다. 하동과 안동에 조성된 꿀샘나무숲 2개소가 완전히 자리 잡으면 연간 약 93.5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꿀벌의 겨울철 폐사를 막는 고체사료 지원도 양봉농가 1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 가구당 3박스(총 60kg) 규모다. 고체사료는 월동기 꿀벌의 유일한 먹이가 되기 때문에 꿀벌의 개체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필수재다. 지원 대상 농가에서 운영하는 벌통 수는 2498통으로 서식하는 꿀벌 수는 약 4970만 마리로 추정된다.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양봉농가 매출증대와 타 지역 판매촉진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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