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훈식 "인천공항 '주차대행개편' 문제 여부 …
-
2회 연결
본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의 '주차대행 서비스 개편'과 관련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업무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강 실장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 주차대행 서비스가 내년부터 이용자 불편을 가중하는 방향으로 개편될 예정'이라는 보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전했다.
특히 강 실장은 주차대행 서비스의 이용 장소 변경, 프리미엄 서비스 도입, 사업자 선정 과정의 적정성 등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주차대행 사업자 선정과 서비스 변경을 포함해 인천공항공사가 업무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행하고 있는지, 국민 눈높이에 미흡한 점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주차대행 운영 방식을 대폭 변경할 예정이었다. 일반 주차대행 서비스는 차량 인계 장소를 제1여객터미널에서 4㎞ 떨어진 하늘정원 인근 외곽 주차장으로 바꾸고, 1터미널 지상 주차장에서 제공하는 주차대행 서비스는 '프리미엄 서비스'라는 명목으로 요금을 2만원에서 4만원으로 올린다는 것이다.
서비스 가격이 비싸지기도 하지만 차량 인계 장소가 셔틀(배차간격 10∼15분)로 10분 걸리는 곳으로 멀어지면서 승객 불편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국토부는 산하 기관인 인천공항공사에 겨울 성수기 승객 혼란 방지를 위해 개편안의 적용을 내년 2월 이후로 미룰 것을 지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승객 비용 부담과 출국 동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객의 공항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개편안을 수립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도 함께 주문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