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명랑시대외식청년창업협동조합, 핵심 과제에 ‘외식업 디지털 전환’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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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시대외식청년창업협동조합(이사장 김상우, 이하 명랑시대)은 2026년도 사업계획을 통해 외식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핵심 추진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명랑시대는 디지털전략사업부를 신설해 본사와 공장, 가맹점에 이르는 전 운영 구조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외식업의 디지털 전환은 크게 주문·서비스 영역, 조리·준비 과정, 매니지먼트 영역으로 구분된다. 현재 외식업계에서는 CRM 기반 마케팅,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매출 관리 등 매니지먼트 영역 중심의 디지털화가 일정 부분 진행되고 있으나, 이는 매출 확대에는 기여한 반면 인건비 절감이나 운영 효율화 측면에서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문 및 서비스 영역에서는 키오스크 도입이 확산되고 있지만, 인력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또한 플랫폼 기업 중심의 솔루션은 배달 서비스에 편중돼 오프라인 매장 운영 전반을 아우르기에는 한계가 있다. 조리 및 준비 과정 역시 자동화와 디지털 기술 도입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외식업 전반의 구조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명랑시대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 초기부터 디지털 투자와 자동화에 주력해왔다. 2019년 계룡공장 가동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생산 공정 자동화를 추진했으며, AI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과 신규 가맹점 입지 분석 등 내부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가맹점의 POS와 키오스크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반복 업무를 줄이기 위한 RPA 기반 업무 자동화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정승진 명랑시대 디지털전략사업본부장은 “외식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이 더딘 분야이지만, 그만큼 변화의 여지가 크다”며 “일본과 중국 등 인접 국가들은 외식업 자동화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반면, 국내는 자영업의 짧은 창·폐업 주기로 인해 초기 투자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앞으로의 외식업 디지털 전환은 인력을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라, 인력을 보조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외식업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 발굴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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