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일본 WBC 대표팀, 오타니 포함한 1차 확정 8인 발표…야마모토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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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패를 노리는 일본 야구대표팀이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를 포함한 '1차 확정 선수' 8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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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WBC에서 일본의 우승을 이끈 오타니. AFP=연합뉴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26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타니·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메이저리거 3명과 이토 히로미(니혼햄 파이터스)·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다네이치 아쓰키(지바롯데 마린스)·다이라 가이마(세이부 라이온즈)·이시이 다이치(한신 타이거스) 등 일본 프로야구 투수 5명의 WBC 출전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올해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정규시즌 최우수선수를 3년 연속 만장일치로 수상한 역대 최고 스타플레이어다. 지난 2023년 WBC에서도 투수와 타자로 모두 맹활약하면서 일본의 우승을 이끌고 대회 MVP에 올랐다.

당시 그의 성적은 타자로 7경기 타율 0.435(23타수 10안타)·1홈런·8타점·9득점·10볼넷, 투수로 3경기 2승 1세이브·평균자책점 1.86이었다. 특히 미국과의 결승전에선 3-2로 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2사 후 당시 미국 대표팀 주장이자 팀 동료였던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직접 우승을 확정했다.

다만 오타니가 내년 3월 WBC에서도 투타를 겸업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그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여파로 2024년엔 타자로만 뛰었고, 올해 중반부터 투타 겸업을 재개했다. 이바타 감독은 "오타니는 아직 투구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투수로도 나올지 여부는) MLB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뒤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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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WBC에서 일본의 우승을 직접 확정한 오타니. AP=연합뉴스

오타니 외에도 MLB에서 활약하는 왼손 선발 기쿠치와 왼손 불펜 마쓰이도 일찌감치 WBC 대표팀 승선을 발표했다. 또 올해 일본 프로야구 사와무라상을 받은 '국내파 에이스' 이토, 지바롯데 토종 에이스 다네이치, 퍼시픽리그 세이브 1위 다이라, 센트럴리그 홀드 공동 1위 오타, 53경기에서 53이닝을 던지면서 자책점을 단 1점만 내준 '평균자책점 0.17 투수' 이시이도 1차 확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오타니와 함께 다저스의 우승을 이끈 MLB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일단 포함되지 않았다. 이바타 감독은 "아직 MLB 구단으로부터 출전 허락을 받지 못한 선수가 있다. 다른 빅리거는 소속팀과 대화를 마쳐야 WBC 대표팀 합류를 공식 발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WBC 본선 1라운드에서 한국·대만·호주·체코와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5개 팀이 풀리그로 경기를 치러 조 1·2위가 8강에 오른다. 한일전은 내년 3월 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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