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케네디家 또 비극…외손녀 35세에 백혈병으로 사망

본문

bt89d6658dd71b1aee4545b37760850ed8.jpg

타티아나 슐로스버그. AP=연합뉴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외손녀인 타티아나 슐로스버그가 30일(현지시간) 백혈병 투병 끝에 사망했다. 35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슐로스버그의 가족은 이날 존 F. 케네디 대통령 도서관·박물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타티아나가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며 “그녀는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슐로스버그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이자 외교관인 캐롤라인 케네디와 디자이너 겸 예술가 에드윈 슐로스버그 사이에서 태어났다.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옥스퍼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언론계에 진출해 뉴욕타임스(NYT)에서 과학·기후 분야 기자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달 미 시사주간지 ‘뉴요커’ 기고문을 통해 지난해 5월 출산 직후 희귀 돌연변이를 동반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기고문에는 항암 치료와 골수 이식 등 투병 과정과 함께, 건강하다고 믿어왔던 자신에게 암 진단이 내려진 데 대한 충격과 심경이 담겼다.

슐로스버그의 별세는 비극이 잦았던 케네디 가문에 또 하나의 아픔으로 남게 됐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암살됐고, 동생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도 1968년 유세 도중 총격으로 숨졌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들인 존 F. 케네디 주니어는 1999년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0,908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