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JMS 교주 성범죄 증거인멸 주도한 'JMS 신도' 경찰관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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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 씨가 출소한 지 1년이 지난 2019년 2월 18일을 '부활'로 기념해 행사를 열고 정씨를 촬영한 사진. 연합뉴스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의 여성 신도 성폭행 증거를 인멸하는 데 관여한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강명훈)는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강모 경감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31일 밝혔다. 강 경감은 2022년 4월쯤 정 교주에 대한 신도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JMS 간부들과 논의하며 증거인멸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당시 서울 서초경찰서에 근무하던 강 경감은 ‘주수호’라는 신도명으로 활동하던 JMS 신도로 확인됐다. 그는 관련 수사가 시작되자 수사 절차 등에 대한 지식을 내세우며 교단 관계자들과 함께 화상회의에 참여해 증거가 담긴 휴대전화를 교체하도록 설득했다. 강 경감의 지시에 따라 정 교주의 수행원들은 실제로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중대 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교주는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데 이어 현재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돼 대전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또 “JMS 수련원 약수터 물이 병을 고치는 효과”가 있다며 ‘월명수’란 이름으로 판매해 20억원 상당을 벌어들인 혐의로도 지난 7월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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