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천 헌금 의혹’ 김병기 “제명 당하더라도 탈당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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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특혜·갑질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 뒤 입장문을 주머니에 넣고 있다. 그는 이날 입장 발표를 통해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뉴스1
‘공천 헌금’ 관련 여러 의혹이 제기된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5일 “제명당하더라도 탈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뉴스토마토 유튜브에 출연해 탈당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제가 무혐의를 받고 정계를 은퇴하더라도 탈당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정말 잘못했고 송구하나 탈당과는 연계시키고 싶지 않다”며 “우리 당을 나가면 정치를 더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에 민주당에 들어오기 전에 정치에 관심도 없었고 민주당이 다였다”며 “민주당을 떠나서 (의혹을) 클리어한 다음에 돌아온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탈당한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번에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동료 의원들과 당원들을 향해서는 “한 명이라도 믿어 달라. 민주당에 정말 해가 안 되도록, 지금 이 소나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조금만 믿고 기다려 달라”면서 “사실 제기된 것 중에서 대부분은 입증하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강선우 의원 건과 안사람과 관계된 것들은 수사를 해보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며 “그다음에도 만족하지 않으면 그때는 결단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우 의원. 뉴스1
김병기 “김경 컷오프 의견 제기…돈 돌려줬다 들어, 법적 문제 안 된다 판단”
강 의원이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의 공천 헌금을 수수한 사실을 묵인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강 의원과 이 일을 상의한) 다음 날 강 의원이 그걸 확인하니 ‘사무국장도 클리어하다더라, (1억원을) 받지 않고 돌려줬다더라’(라고 했다)”며 서울시의회 측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확인했다고 했다.
또 변호사 출신인 당시 보좌진들을 거론하며 “변호사들의 판단이 둘 다 안 줬다고 하고 법적으로 문제는 안 될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며 “판단이 그렇게 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그 판단에 제가 제일 중요했던 것은 우리 선거에 미칠 영향이었다”며 “그럼 잘 처리하기 바라는데 단 (김 시의원에 대한) ‘컷오프(공천 탈락)’는 유지하겠다(가 내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컷오프 유지한 것은 그것(공천헌금 의혹) 때문이 아니라 다주택 (문제가) 밝혀지지 않아서였다”고 했다. 다만 이후 자신이 다른 문제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했다며 김 시의원에 대한 단수 공천 결과를 묵인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강 의원과의 대화 녹취 파일 존재와 관련해 “걱정하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건 ‘다른 것도 녹취했느냐’”라며 “결단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그걸로 비난을 많이 받고 모리배로까지 취급받고 있다”며 “적어도 (제가) 모리배나 파렴치한 인간은 아니다. 이걸 꼭 변명이 아닌 해명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전직 동작구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 ▶강 의원이 공천 헌금을 받은 사실을 묵인한 의혹 ▶대한항공으로부터 고가의 호텔 숙박권을 받은 의혹 ▶쿠팡 대표와 호텔에서 고가의 식사를 하고 쿠팡에 취업한 자신의 전직 보좌진의 인사에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 등 다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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