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베네수엘라, 처신 똑바로 안 하면 2차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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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국제공항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정국과 관련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겨냥해 “올바른 일을 하지 않으면 마두로보다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베네수엘라에서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당분간 미국이 국가 운영을 맡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상황 관리를 위해 소통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앞서 내각회의에서 미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마두로 부부의 석방을 요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베네수엘라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한 그룹과 함께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정치 세력은 명시하지 않았다.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 대해서는 “대중적 지지가 낮다”며 정국의 구심점이 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마두로 축출을 “납치”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는 “나쁜 용어가 아니다”라며 문제 삼지 않았다.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답하면서도 “지금 베네수엘라는 죽은 나라나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쿠바가 무너질 준비돼 있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형 석유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에 진출해 붕괴된 인프라를 재건하고 원유 생산을 확대해 이를 재건 비용에 충당할 수 있다는 구상을 언급했다. 미국 석유 기업들이 어떤 약속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지만 “오랫동안 베네수엘라 진출을 원해왔다”고 밝혔다. 셰브론을 언급하며 “그들조차 불확실성 때문에 월 단위 운영에 그쳐 투자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에너지 전문가들을 인용해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개선에 수십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석유에 대한 미국의 전면적인 접근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란에서 경제난에 항의하는 청년층 주도의 반정부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살해하면 이란은 매우 강한 타격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 대한 관심을 묻는 질문에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며 “유럽연합도 우리가 그린란드를 보유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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