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두로 아들, 아버지 체포 과정서 내부 배신자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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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차카스에서 마두로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의 군사 작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AP=연합뉴스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전격 체포된 뒤, 그의 아들이자 국회의원인 니콜라스 마두로 게라(35)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들에게 거리 시위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게라 역시 미 당국으로부터 마약 테러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게라는 4일(현지시각) SNS에 공개한 음성 메시지에서 "그들은 우리가 약해지길 바라지만 결코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린 서로를 믿고, 정의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버지 체포 과정에 배신자가 있었다"며 "역사는 누가 배신자였는지 밝혀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전날 새벽(현지시각)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 안전가옥을 급습해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현재 미국 뉴욕 연방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마약테러 혐의로 기소된 상태로, 6일 오전 2시(한국시각) 미국 법정에 처음 출석할 예정이다.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미국의 이번 군사 작전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침해한 제국주의적 행동”이라고 외쳤고, 쿠바 아바나에서는 수만 명이 거리 행진을 벌였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열려 "라틴아메리카는 여전히 식민침략에 저항 중이며, 이번 공격은 범죄적 행위"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인도 뉴델리, 터키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도 '미국은 베네수엘라에서 손을 떼라'는 글귀를 적은 피켓 시위가 벌어졌다.

미국 내에서도 시위가 잇따랐다. 영국 가디언은 시카고·뉴욕·샌프란시스코·시애틀 등 주요 도시에서 수백 명이 모여 "석유를 위한 피는 없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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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미국의 마두로 체포 군사작전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내에서도 항의 집회가 열렸다.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트럼프 1년 규탄 국제민중행동조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또 민중당도 항의에 나선다. 당 관계자는 "5일 저녁 6시 미국 대사관 앞 광화문 광장에서 항의서한 전달식을 겸한 정당 연설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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