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건희 동문이 한동훈 징계?…국힘 윤리위 2명, 명단공개 뒤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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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당탄압가짜뉴스감시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7명 중 2명이 하루 만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최수진 당 원내수석대변인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원 명단이 외부에 공개된 것은 유감”이라며 “당 지도부 일이라 진행 상황을 정확히 모르지만 두 분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중앙일보 통화에서 “언론의 윤리위원 명단 공개에 대해 항의하면서 두 분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윤리위원 7명에 대한 선임안을 의결했다. 윤리위원들이 윤리위원장을 호선한 뒤, 이르면 오는 8일 최고위에서 윤리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한 언론을 통해 윤리위원 명단이 공개되자, 당 일각에서 윤리위원의 이력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윤리위 징계를 앞둔 김종혁 전 최고위원(경기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은 윤리위원 임명 후 페이스북에 “명단은 비공개라지만 문화일보에 이미 보도됐고 SNS상에도 여기저기 명단과 그분들 과거 행적이 돌고 있다”며 “이 중 A씨는 김건희 여사의 경기대 회화과 선배, B씨는 통진당에 입당해 지지 선언을 한 분이라고 한다”고 썼다. 또 “C씨는 사이비 종교단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을 변호했던 분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이 당원 게시판과 내 징계 건을 심사한다는 것인가”라며 “납득하기 어렵다. 혹시 윤어게인 세력의 추천은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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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5일 페이스북 캡처

박정훈 의원도 6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의 대학교 선배, 방첩사 자문위원을 했던 분, 그리고 성추행·성폭행으로 지금 기소돼 논란이 되고 있는 JMS를 변호했던 이력이 있는 변호사 이런 분들이 위원회에 들어가 있다”며 “이렇게 자격 없는 분들이 왜 왔을지 생각해 봤다. 그만큼 아무도 안 하겠다는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30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내용의 당원 게시판 사건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일반 당원이라는 이유로 징계 권고안을 의결하지 않은 채 조사 결과를 윤리위에 회부했다. 앞선 지난달 16일에는 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2년’ 중징계를 당 윤리위원회에 권고키로 했다.

이와 관련 장 대표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걸림돌을 먼저 제거해야 한다”며 한 전 대표의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직전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을 맡은 여상원 전 위원장의 경우, ‘계파 갈등 조장’을 이유로 징계 심의를 받은 김 전 최고위원을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한 뒤 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 물러났다.

한편 윤리위원의 사퇴로 윤리위 출범이 늦어지게 되면서,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착수도 다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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