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李 샤오미 셀카에 “외교는 의전” 극찬하는 與…정청래는 “신니엔콰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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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두고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극찬하며 힘을 실었다. 야당의 ‘친중’ 공세에는 ‘혐중 극우’ 프레임으로 맞받아쳤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3층서 시진핑 주석과 국빈 만찬을 가졌다. 만찬 후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시 주석과 함께 찍은 셀카를 올리며 “화질은 확실하쥬?”라고 적었다. 지난 한중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으로부터 선물 받은 샤오미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시 주석 부부가 함께 웃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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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혜경 여사와 5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찬 후 샤오미폰으로 셀피를 촬영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날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시진핑 주석에게는 민화전통문화재 2호인 엄재권씨가 그린 ‘기린도’와 국가무형문화재 금박장인 김기호씨의 작품인 금박 용문액자를 선물했다. 펑리위안 여사에게는 칠보 명인 이수경씨의 탐화 노리개와 뷰티 디바이스를 선물했다. 아울러 중국에 기증하기로 한 청나라 시기 석사자상의 사진첩도 전달했다.

여당은 일제히 대통령 순방 성과 지원사격에 나섰다. 양국 정상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의식한 듯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6일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에 출연해 새해 인사로 “신니엔콰이러(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중국어 인사로 방송을 시작했다.

한정애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회담은 지난 수년간 정체됐던 양국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됐다”며 “한반도의 평화 안정이 한중 양국의 공동 이익이란 인식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 수행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샤오미로 만든 장면 외교 정석, 신세대 외교”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가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면서 “국익을 우선으로 기업과 국민을 위한 성과를 이뤄낸 이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의 노력에 아낌없는 찬사를 드린다”고 했다. 박선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외교는 의전이다. 시진핑 주석이 보여준 의전을 보면 내용은 더 성공”이라고 적었고, 민주당 의원 출신인 김진애 국가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사오미로 시진핑 수석과 만든 장면은 외교의 정석이자 신세대 외교”라고 했다.

전날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대통령의 중국 순방이 주목받아야 하는 때 여야 공방이 이목을 끄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판단해 예정된 법제사법위원회 회의를 순연하기도 했다.

반면, 야당에선 비판이 이어졌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6일 “이번 회담은 중국으로부터 ‘편을 잘 고르라’, 즉 ‘줄을 잘 서라’는 경고만 듣고 돌아온 자리”라며 “국익 차원의 성과는 거의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하나의 중국 지지 선언, 드러나는 친중본색”이라며 “이런 노골적인 친중으론 국익을 지킬 수 없다”고 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선 ‘혐중 극우’ 프레임으로 맞섰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6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하나의 중국’ 지지 선언을 비난했다. ‘혐중반중 정서’로 먹고사는 극우세력들의 스피커답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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