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李-시진핑 사진 2장' 파격 배치…中인민일보 1면에 담긴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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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자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면 제호 아래로 전날 열린 한중 정상회담 소식을 편집했다. 지난해 9월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전한 것과 같은 형식이다. 인민일보 캡처
6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전날 거행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소식을 1면 제호 아래로 전진 배치했다.
지난 1998년 11월 김대중 대통령부터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까지 역대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 시 거행된 정상회담을 모두 1면 오른쪽에 배치했던 것과 달라진 편집이다.

지난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의 국빈방중(오른쪽)부터 2017년 문재인 대통령까지 양국 정상회담을 보도한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1면. 모두 왼쪽 제호 아래가 아닌 오른쪽으로 편집해 의도적으로 핵심 뉴스가 아님을 시사했다. 인민일보DB 캡처
지난해 11월 1일 경주에서 열렸던 한·중 정상회담을 1면 오른쪽 하단으로 편집했던 것과도 달라졌다. 당시 시 주석은 2014년 국빈 방한 이후 11년 만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정상회담 참석을 계기로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인민일보의 이번 편집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중 정상회담을 전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3일 항전 승리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계기로 중국을 방문했다.
인민일보는 2003년 노무현, 2008년 이명박, 2013년 박근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중 한 차례 이뤄진 국빈 방문을 1면에 편집하며 모두 의장대를 열병하는 사진 한장과 기사를 신화사 공식 보도문을 게재해 왔다. 이번 이 대통령의 경우 인민대회당 북문 앞에서 이 대통령 부부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과 의장대 열병을 마치고 화동들에게 손을 흔드는 두 정상의 사진 두 장을 편집했다.
미국과의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일본과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한국을 중국 쪽으로 견인하려는 의도를 내비친 의도적 변화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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