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中 차세대 지도자 만난 李 "양국 불필요한 오해 최소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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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한·중 관계 발전에 대해 “정말 중요한 것은 양국 국민 간 선린 우호 감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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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상하이 세계회객청에서 열린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 주최 만찬에 참석하며 천지닝 당 서기와 인사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상하이 세계회객청에서 열린 천지닝(陳吉寧) 상하이 당서기 주최 만찬에 참석해 “꽤 오랜 시간 동안에 근거도 없고, 필요하지도 않은 오해 또는 왜곡, 잘못된 몇 가지 요소들 때문에 한국 국민들의 중국 국민들에 대한 인식, 또 중국 국민들의 한국 국민들에 대한 인식들이 대체적으로 나빠지면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한·중 관계의 발전을 가로막았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금부터는 그런 오해들을 최소화하고, 한국과 중국 사이에 우호적 감정들을 최대한 잘 살려내야 한다”며 “또 약간의 갈등적 요소가 있다면 그건 최소화하고, 서로 도움되는 요소들은 극대화해서 서로에게 필요한 그야말로 훌륭한 이웃으로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전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양측은 “혐한·혐중 정서 대처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한·중 협력을 경제 분야를 넘어 다각화하자는 제안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께서 저를 볼 때마다 하시는 말씀이 ‘우리는 이사를 가려야 갈 수 없는 이웃이고,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이라며 “민간 교류, 문화적 영역, 나아가 군사 안보 영역에 이르기까지 양국이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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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가 6일 상하이 세계회객청에서 만찬을 갖기 전 사전 환담을 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이 대통령이 처음으로 만난 천 서기는 시 주석과 같은 칭화대 출신으로,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싱가포르 국부’ 리콴유의 아들 리셴룽 싱가포르 선임장관이 2024년 11월 중국을 찾아 천 서기와 만난 뒤 “다음 세대 중국 지도자”로 칭했을 정도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다수의 서방의 국가 지도자 역시 천 서기와 만났다.

이 대통령은 천 서기를 만난 자리에서 “상하이는 정말 제가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도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상하이는 아주 오래전에 한반도와 중국 대륙이 교류할 때 중요한 거점이었다”며 “특히 우리가 국권을 빼앗겼을 시기에 우리의 선대 선조들이 해방과 독립을 위해서 싸웠던 본거지여서 그 측면에서도 아주 의미 있는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마침 올해가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상해 임시정부 설립 100주년이라고 해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이기도 하다”며 “임시정부 청사를 포함한 독립운동 사적지를 상하이시에서 잘 관리해 주고 계신 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 치열하게 함께 싸웠던 그런 역사적 기록을 잘 밝히는 것은 다음 세대에게도 좋은 교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천 서기는“상하이는 한·중 양국 관계에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상하이와 한국 간의 무역 총량은 양국 무역 총량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상하이에 입주한 한국 기업은 약 3200개 정도가 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 차원에서 양국 정상이 달성하신 공감대에 따라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만찬 이후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중국의 15차 5개년 계획이 이행되는 과정에서 양국 지역 간 새로운 협력의 기획을 모색해 나가기 바란다고 했고, 천 서기는 상하이가 추진 중인 기업 친화적 비지니스 정책을 설명하면서 한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 기업에 새로운 협력 공간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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