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中, 마약 무조건 사형이라고? 남경필 아들 홀린 ‘1만원 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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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필로폰으로 얼룩진 중국 유학
」남주성(34)씨를 마약 중독의 깊은 수렁에 빠뜨린 결정적 원인은 중국에서 접한 필로폰이었다. 메스암페타민, 속칭 ‘뽕’이라 불리는 백색 가루다.
베이징 올림픽이 열렸던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주성(이하 존칭 생략)은 고교 3년과 대학 2년을 중국에서 유학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교인 명문 칭화대(淸華大)에 합격한 이후 필로폰의 유혹에 굴복한 그의 청춘은 ‘지옥’으로 내몰렸다.
거머리처럼 들러붙은 마약은 떼어내려 하면 더 깊이 파고들었다. 이후 2017년 한국에서 처음 체포되기 전까지 방종과 탈선으로 범벅된 모든 마약 문제는 이때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미국과 중국 유학 초기에 마약을 접했지만 (2화 ‘조기유학의 그늘’ 참조) 그때까지만 해도 ‘자나 깨나 마약에 취해 있는’ 치명적인 중독 상태는 아니었다.

남주성씨와 함께 제주 마약치유센터에서 재활 치료 중인 30대 여성이 서귀포 인근 바닷가 백사장 위에 '(마약에서) 벗어나고 싶다'라는 글을 조개껍데기로 새기고 있다. 이 여성은 취재팀이 지난해 11월 주성씨를 취재할 당시 산책 치유를 같이했다. 김현동 기자
주성은 베이징 명문고 국제부에서 고등학교 1학년을 보낸 뒤 한국 유학생들을 중국 유명 대학에 보내기 위해 베이징에 들어선 한국발 스파르타식 국제학교로 옮겼다. 군성고로 전학해 2학년을 마쳤고 입시 기숙학원인 청산학원(2010년 19세)에서 3학년을 보냈다. 그 시절 주성은 공부에 집중했다. “입시 준비하느라 약은 안 했다”고 주성은 말했다.
2년간 쏟아부은 노력은 결과로 나타났다. 2011년 7월 주성은 칭화대 영문과에 외국인 전형으로 합격했다. 어린 시절 미국과 뉴질랜드에서 7년간 보낸 덕에 유창해진 영어가 한몫했다.
당시 살아계셨던 어머니(2023년 1월 타계)가 먼저 합격 연락을 받고 저한테 전화하셨어요. 그때 저는 한국에서 친구들과 노래방에 있었는데 합격 소식을 듣고 마이크가 터져 나갈 정도로 함성을 질렀죠. 그때까지 제 인생에서 제일 기뻤던 순간이었지요.
주성의 삶은 순조로운 듯했다. 아버지 남경필(60·전 경기도지사) 당시 국회의원은 아들이 대견했다. 명문대 합격이 필로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걱정조차 하지 않았다.
칭화대에 입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11년 가을. 주성은 중국 명문대가 밀집한 베이징 대학가 우다우커우(五道口)에 있는 한 친구 C(당시 20세)의 집으로 향했다. C는 한국에서 고교를 마친 뒤 베이징의 한 대학에 입학한 동갑내기였다.
방 안에서 C가 유리관에 뭔가를 넣어 태우고 있었다. 기구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았다.
뭐야, 그거?(주성)
아이스.(친구 C)
필로폰 중독자로 몰락시킨 중국 유학
중국은 마약 범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며 최고 사형에 처한다. 외국인에게도 예외가 없다. 하지만 법과 공권력에는 구멍이 있기 마련이다. 이번 3화에선 주성이 중국에서 어떻게 필로폰을 접했고 그의 인생은 어디까지 추락했는지 그 전말을 담았다.
① 중국에서 마약 구하기…싼 가격, 쉬운 접선
② 필로폰 아지트 된 유학생 형의 집
③ 마약, 술, 여성 그리고 클럽
④ 칭화대 1년 반 만에 자퇴
⑤ 중국은 무조건 마약범 ‘사형’?
〈※1월 14일 공개하는 4화에선 ‘내 아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이유…남경필의 토로’를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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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약 무조건 사형이라고? 주성 홀린 ‘1만원 뽕’의 유혹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551

남주성씨가 지난해 11월 제주 마약치유센터에서 취재팀과 대화를 나누는 도중 자신의 과거를 돌이켜보며 잠시 상념에 잠겼다. 김현동 기자
남경필 아들의 마약 고백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3950
① 엄마 장례식 때도 마약 취했다…남경필 아들 주성의 첫 고백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224
(4화 ‘내 아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남경필의 작심 토로’, 1월 14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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