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계란값 급등에 2년만에 신선란 224만개 수입···고등어는 할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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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계란 한판 기준 소매가가 7천원을 넘어선 7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오른 달걀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신선란 224만 개를 수입하기로 했다. 가격이 급등한 고등어에 대해서는 최대 60% 할인해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7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먹거리 생활물가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미국산 신선란 224만 개를 즉시 수입해 이달 중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신선란을 수입하는 건 2024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당시에도 고병원성 AI 확산 여파로 인한 계란 수급 불안에 대비해 미국산 신선란 112만 개를 수입했다.

김주원 기자
달걀 한 판 가격은 지난달 7000원을 돌파한 이후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이날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6일 기준 달걀 한 판(특란 30구)의 소비자 가격은 7041원이다. 1년 전(6776원)보다 3.9%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5월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에 7000원을 넘어선 달걀 한 판 가격은 지난해 11월 말~12월 초 6000원대를 유지하다, 12월 말부터 다시 7000원대로 올랐다.
달걀값을 끌어올린 주범은 고병원성 AI의 확산세다. 이번 겨울철 가금농장에서 32건, 야생조류에서 22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올겨울 들어 이날까지 432만 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됐다. 정부는 이번에 유행 중인 AI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예년의 10배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확산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다.
구 부총리는 “최근 AI 확산으로 늘고있는 산란계 살처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수급 상황에 따라 계란 납품 단가 인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육계 부화용 유정란(육용 종란)도 700만 개 이상 수입해 닭고기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신선란 224만개 수입 절차에 즉시 착수해 1월 중 시장에 공급하고, 수급상황에 따라 계란 납품단가 인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재정경제부
정부는 또 오는 8일부터 고등어를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걸 지원한다. 수입선 다변화도 추진한다. 한국에서 수입하는 고등어는 대부분 노르웨이산인데, 현지 어획량 감소와 원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수입산 고등어 가격이 급등한 상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산 염장 고등어 한 손(2마리)의 평균 소매가격은 1만363원으로, 1년 전(8048원)보다 28.8% 올랐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도 다음 주 중 내놓을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국민 먹거리 가격이 구조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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