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이 꼽은 국정과제보니…'남북 관계 개선' 0%에 수렴 [이제…

본문

bt2f55c87cca28fb5a74cab2c8714ed281.jpg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백두산 천지에서 서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정부가 새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국정 과제로 ‘남북 관계 개선’을 꼽은 비율이 0%에 수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새해에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1순위 과제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며 13개 과제를 제시한 결과 남북 관계 개선을 택한 응답자는 0%였다. 극히 일부가 선택해 사실상 전무한 수준이었던 것이다. 이에 반해 ▶경제성장과 일자리 36% ▶국민 통합 17% ▶계엄 사태 진상 규명 및 처벌 15% 등을 꼽은 비율은 높았다. 기후 위기 등 환경 위기 대응(1%)과 성 평등 증진(1%)이 외려 남북 관계 개선 응답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1순위와 2순위, 과제 두 개를 선택하게 했을 때도 남북 관계 개선을 뽑은 응답자는 1%로 13개 과제 중 최하위였다.

bt1e01b82d81527608f98beb1ca54aa4b1.jpg

차준홍 기자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도 냉담했다. 응답자의 40%가 북한을 경계 대상으로, 21%가 적대 대상으로 각각 꼽아 북한을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협력 대상(29%)으로 평가하는 비율에 비해 두 배 이상이었다. 북한을 경쟁 대상으로 보는 비율은 2%에 그쳤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은 북한을 경계(45%) 또는 적대(42%) 대상으로 보는 비율이 87%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협력 대상(4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경계(36%)와 적대(7%) 대상 등 부정적 평가도 적지 않았다.

btc04b81bd5527619cba8911e1dc95055a.jpg

차준홍 기자

다만 ‘남북 간 화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3%가 찬성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개혁신당 지지층도 남북 간 화해 협력 강화에는 각각 40%와 46%가 동의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북한이 최근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창하는 등 오랫동안 바뀌지 않은 북한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것 같다”면서도 “이재명 정부가 남북 관계에 공을 들이면 국민 관심도 커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9일~3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웹 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웹페이지 주소 발송)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지난해 3월 기준 전국 97만여명)에서 성별·연령별·지역별 기준으로 비례 할당해 추출했고, 응답률은 12.5%다.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1.8%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0,153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