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달 서울 ‘국평’ 분양가 19억원…전국도 7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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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지난해 말 서울 민간아파트 ‘국민평형’의 평균 분양가격이 19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평형의 전국 평균 분양가도 7억원을 넘어섰다.
8일 부동산 분양평가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가는 19억493만원(12개월간 신규 분양 단지 기준)이었다. 2021년 조사 이래 84㎡ 평균 분양가격이 19억원을 넘긴 건 처음이다.
직전 11월 17억7724만원에서 한 달 새 7.18% 올랐다. 1년 전(2024년 12월 17억5195억원) 대비로도 8.73% 올랐다. 약 2년 전인 2024년 1월 평균 분양가(12억5179만원)와 비교하면 7억원 가까이 뛰었다.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토지비·공사비·인건비 등 상승에 따라 계속 오름세다. 특히 1~2년 새 분양가격이 치솟은 데는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급등이 영향을 줬다. 분양가격은 주변 시세에 맞춰 책정되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송파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연간 기준 20.9%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주간 통계 기준). 강남·서초구도 각각 13.6%, 14.1% 올랐다. 서울 전체로도 8.71% 올라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에 집값이 높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분양이 잇따랐다. 래미안 원페를라·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서초구), 잠실 르엘·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송파구) 등 강남권에서 정비사업 단지가 대거 분양에 나섰다. 지난해 말 강남구에서 공급한 ‘역삼센트럴자이’는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28억원을 웃돌았다.

지난해 11월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시민들이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견본주택을 보고 있다. 뉴스1
지난해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이 평년에 비해 줄어든 것도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은 11만9392가구로, 12만 가구를 밑돌았다. 2021년(22만8555가구)의 ‘반 토막’ 수준이자 5년 내 가장 적은 수치다.
서울뿐 아니라 지방광역시에서도 분양가 상승 흐름이 두드러졌다. 서울에 이어 전용 84㎡ 평균 분양가격은 대전(9억2502만원), 경기(9억586만원), 부산(8억4099만원), 대구(8억2872만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에 따라 전국 민간아파트 84㎡ 평균 분양가격도 7억1308만원으로,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민간아파트 전용 59㎡의 경우 지난해 12월 평균 분양가격은 서울 14억991만원, 전국 5억2607만원으로 집계됐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올해도 입주 및 분양물량이 평년 대비 적다”며 "분양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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